안녕하세요! 얼마 전 부산 출장길에 아주 특별한 맛집을 발견해서 이웃님들께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부산역에 도착해서 업무를 보기 전, 든든하게 배를 채우기 위해 바로 앞 차이나타운으로 향했답니다.
원래 제 목적지는 영화 ‘올드보이’에서 주인공이 15년 동안 먹었던 군만두로 유명한 ‘장성향’이었어요. 영화 속 그 군만두는 과연 어떤 맛일까, 하는 호기심을 안고 찾아갔는데 역시나! 소문난 맛집답게 가게 앞은 이미 기다리는 분들로 길게 줄이 늘어서 있더라고요.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발길을 돌려야 했죠.
그런데 바로 옆에 위치한 ‘홍성방’이라는 중식당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왠지 모를 맛집의 기운이 느껴져 이끌리듯 들어갔는데, 이곳에서 정말 예상치 못한 감동의 맛을 경험하게 될 줄은 몰랐답니다!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육즙이 ‘팡’! 인생 군만두 등극
메뉴판을 보고 군만두와 삼선짬뽕을 주문했습니다. 잠시 후,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진 군만두가 먼저 나왔어요. 보기에도 바삭해 보이는 군만두 하나를 집어 간장에 콕 찍어 입에 넣는 순간, 저도 모르게 눈이 동그래졌습니다!

한입 베어 물자마자 뜨거운 육즙이 입안에서 ‘팡’ 터져 나오는데, 정말 신세계였어요. 보통 군만두는 속이 퍽퍽한 경우가 많잖아요? 하지만 홍성방의 군만두는 풍부한 육즙 덕분에 만두소가 정말 촉촉하고 부드러웠습니다. 고기와 채소의 풍미가 그대로 살아있어 씹는 내내 감탄을 멈출 수가 없었답니다. 제 마음속 ‘인생 군만두’ 리스트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는 순간이었죠.
자극적이지 않은데 자꾸만 손이 가는 마성의 삼선짬뽕
군만두의 감동에 젖어있을 때쯤, 삼선짬뽕이 나왔습니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짬뽕의 첫 국물을 맛보았을 때, 솔직히 처음엔 ‘어? 뭔가 빠진 맛인가?’ 하고 고개를 갸웃했어요. 평소에 먹던 짬뽕처럼 맵고 짜고 자극적인 맛이 아니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건 저의 섣부른 판단이었습니다. 먹으면 먹을수록, 국물을 떠먹을수록 재료 본연의 깊고 시원한 맛이 은은하게 올라왔습니다. 인공적인 감미료 맛 대신, 신선한 해산물과 채소가 가진 본연의 감칠맛이 느껴졌어요. 특히 국물에서 우러나오는 꽃게의 달큰하고 시원한 맛은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자극적이지 않으니 물리지도 않고, 오히려 먹을수록 속이 편안해지는 느낌이었어요. 결국 저는 그릇째 들고 마지막 국물 한 방울까지 남김없이 마셔버렸답니다.

뜻밖의 발견, 보석 같은 맛집 ‘홍성방’
비록 계획했던 ‘장성향’은 아니었지만, 웨이팅 때문에 우연히 들른 ‘홍성방’에서 기대 이상의 맛있는 한 끼를 경험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풍부한 육즙을 자랑하는 군만두와 재료 본연의 맛으로 승부하는 깔끔한 삼선짬뽕의 조화는 부산 출장의 피로를 싹 씻어주는 기분이었어요.
혹시 이웃님들도 부산역 차이나타운에 가신다면, 긴 웨이팅이 망설여지실 때 주저하지 마시고 ‘홍성방’에 들러보세요. 어쩌면 저처럼 여러분의 마음을 사로잡을 ‘인생 맛집’을 만나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 ‘홍성방’ 위치 정보
- 주소: 부산 동구 중앙대로179번길 16 상해빌딩
- 찾아가는 법: 부산역 1호선 5번 또는 7번 출구 맞은편 차이나타운 내 위치
- 영업시간: 매일 11:00 – 21:30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