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으로 울산에 다녀오면서 울산 맛집으로 많이들 추천하시는 섬섬옥수에 방문했어요. 사실 울산에서 맛집을 고를 때 고민이 많았는데, “돈까스와 모밀이 맛있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꼭 가보고 싶더라고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정말 기대 이상으로 훌륭한 식사였답니다.
돈까스 – 바삭하면서도 촉촉한 고기
제가 주문한 메뉴는 돈까스와 판모밀 세트였는데, 먼저 돈까스가 나왔습니다. 고기가 적당하게 익어서 퍽퍽하지 않고, 한 입 베어 물면 육즙이 은은하게 배어나오는 게 느껴졌어요. 튀김옷은 얇고 바삭해서 기름지지 않고 담백했습니다. 보통 돈까스를 먹다 보면 금방 느끼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섬섬옥수 돈까스는 끝까지 맛있게 즐길 수 있었어요.
판모밀 – 직접 만들어 더 탱글탱글
함께 나온 판모밀은 정말 특별했어요. 면발이 탱글탱글하고 고소했는데, 아마 직접 뽑은 면이라서 그런 것 같아요. 시원한 육수에 찍어 먹으니 깔끔하고 산뜻해서 돈까스의 기름기를 딱 잡아주더라고요. 돈까스와 판모밀 조합은 정말 여름에도, 겨울에도 질리지 않을 것 같아요.
카레와 계란후라이 – 집밥 같은 따뜻함
또 한 가지 인상 깊었던 건 카레였어요. 기본 사이드처럼 조금 나왔는데, 솔직히 깜짝 놀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흔히 느낄 수 있는 카레 맛이 아니라, 집에서 정성껏 끓인 집밥 카레의 깊은 맛이었어요. 특히 반숙 계란후라이가 위에 올려져 있어서 비주얼도 좋고, 노른자를 톡 터뜨려 카레와 함께 비벼 먹으니 정말 고소하고 부드럽더라고요. 작은 한 그릇에도 정성과 따뜻함이 느껴졌습니다.
섬섬옥수 위치
📍 섬섬옥수
주소: 울산광역시 남구 삼산동 1478-5
전화번호: 052-275-2777
영업시간:
영업 종료 ⋅ 오전 11:00에 영업 시작
총평
울산 출장길에서 우연히 찾은 섬섬옥수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식당이 아니라, 한 끼에 정성이 가득 담긴 울산 맛집이었어요.
- 바삭하고 담백한 돈까스
- 탱글탱글한 면발의 판모밀
- 집밥 같은 따뜻한 카레와 반숙 계란후라이
어느 것 하나 소홀하지 않고 정말 훌륭했습니다. 울산에서 점심이나 저녁 맛집을 찾으신다면, 저는 자신 있게 섬섬옥수를 추천드려요. 가족끼리, 친구랑, 혹은 출장길 혼밥으로도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실 수 있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