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디(KARDI): 한국 음악 씬의 새로운 심장을 뛰게 하는 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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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을 뛰게 하는 음악, 카디(KARDI)

“당신의 심장을 뛰게 할 밴드, 카디입니다.”

이 문장은 단순한 소개가 아닌, 밴드 이름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심장을 뜻하는 접두사 Cardi-에서 앞글자를 K로 바꿔 한국적 색채를 입힌 ‘카디(KARDI)’는 그 이름처럼 청중의 심장을 뛰게 하는 강렬한 음악으로 한국 음악 씬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2021년 JTBC ‘슈퍼밴드2’에서 결성되어 3위를 차지한 카디는 데뷔부터 남다른 발자취를 남기며 주목받아왔습니다. 거문고, 기타, 베이스, 보컬이라는 유니크한 조합으로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독보적인 색깔을 선보이는 이들은 한국 인디 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전통과 현대의 조화, 그 중심에 선 거문고

카디가 여타 밴드와 차별화되는 가장 큰 특징은 단연 거문고의 존재입니다. 한국 전통악기인 거문고를 현대 밴드 사운드에 접목시킨 시도는 그 자체로 혁신적입니다. 박다울의 거문고는 단순한 이색적인 요소가 아닌, 카디 사운드의 핵심 축으로 작용합니다.

특히 그들의 자작곡 ‘7000RPM’에서 거문고는 강렬한 메탈 사운드의 중심을 차지하며, 전통과 현대의 조화라는 카디만의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이러한 시도는 한국 음악의 정체성을 글로벌 무대에 알리는 동시에, 전통 악기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집니다.

다채로운 음악적 스펙트럼

카디는 단순히 하나의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줍니다. 강렬한 록 사운드부터 감성적인 발라드, 흥겨운 팝 음악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자신들만의 색깔을 입히는 능력은 이들의 가장 큰 강점입니다.

2022년 발매된 EP ‘칠(Chil)’의 타이틀곡 ‘Watchout’은 묵직한 비트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2023년 정규 1집 ‘Inside Out’의 타이틀곡 ‘Skybound’는 청량한 에너지와 함께 여름이라는 계절감을 담아냈습니다. 또한 ‘별밤지기’, ‘Winter’s Glow’와 같은 감성적인 곡들을 통해 섬세한 음악적 감성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2024년 7월 발매된 ‘Havin’ a Good Time’과 11월의 EP ‘No Doubt’는 더욱 다양한 음악적 시도와 함께 카디의 음악적 성장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No Need’는 강렬한 비주얼과 함께 밴드의 새로운 도전을 시사했습니다.

글로벌 무대로 향하는 발걸음

카디는 국내 활동에 머무르지 않고 해외 무대로의 발걸음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2022년 튀니지 공연을 시작으로 2023년 독일 함부르크 개항 축제 참여, 2024년 베를린 K-INDIE ON 페스티벌 등 다양한 해외 무대에서 한국 음악의 새로운 면모를 알리고 있습니다.

특히 ‘Watchout’과 ‘Skybound’ 뮤직비디오는 프라하 뮤직비디오 어워즈, 리버풀 필름 페스티벌, 지로나 필름 페스티벌 등 다수의 국제 영화제에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되거나 입상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이는 카디의 음악뿐만 아니라 비주얼적 아트워크와 스토리텔링 능력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영상에 자작곡 ‘City Of Wonder’로 참여하고, PUBG Global Championship 2024의 공식 주제가 ‘Rule the grounds’를 작업하는 등 국제적인 행사에서도 한국 음악을 대표하는 밴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강력한 라이브 퍼포먼스

카디의 진가는 라이브 무대에서 더욱 빛을 발합니다.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부산 국제 록 페스티벌 등 주요 음악 페스티벌에서 보여준 그들의 에너지 넘치는 공연은 많은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특히 2023년 12월과 2024년 11~12월에 개최된 단독 콘서트 ‘RED ZONE’은 티켓 판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되는 인기를 보이며, 그들만의 팬덤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2024년 5월과 8월 개최된 단독 콘서트 ‘ARE YOU READY TO FLY?’와 ‘OUR SUMMER’ 역시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라이브 무대에서 보여주는 멤버들의 뛰어난 연주력과 김예지의 파워풀한 보컬, 황린의 카리스마 넘치는 기타 플레이, 박다울의 독창적인 거문고 연주, 황인규의 단단한 베이스 라인은 카디만의 강점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팀워크와 가족 같은 유대감

카디의 또 다른 매력은 멤버들 간의 끈끈한 유대감입니다. ‘카좍(카디 가족)’이라는 컨셉으로 서로를 가족처럼 여기는 이들의 모습은 팬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서로의 첫인상이 좋지 않았다고 고백했지만, 현재는 가족이나 다름없는 관계가 되었다고 합니다.

2023년 4월 드러머 전성배가 팀을 떠난 후에도 카디는 4인 체제로 흔들림 없이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2024년 4월 소속사와의 계약이 종료된 후에도 독립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보여준 단단한 팀워크는 그들의 음악만큼이나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행보

카디는 계속해서 새로운 도전과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멤버들은 개인 활동과 밴드 활동의 균형을 맞추며 건강한 방식으로 음악 활동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황린은 “각자 개인 작업을 할 때는 하고, 카디 활동을 할 때는 하는 것이 건강하다”며 이것이 롱런을 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카디언즈’라 불리는 팬들과의 꾸준한 소통도 이들의 특징입니다. 2024년 4월부터는 팬 커뮤니티 서비스 어플리케이션 ‘굿덕’을 통해 팬들과 더 가까이 소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카디가 한국 음악 씬을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어떤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지 기대가 됩니다. 그들이 말한 것처럼, “당신의 심장을 뛰게 할 밴드”로서 더 많은 이들의 마음을 두드릴 것입니다.